영남종합금융은 지난해 퇴출된 동화은행 계열의 동화리스금융을
인수한다.

영남종금 관계자는 21일 "동화리스를 인수키로 채권단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금융감독위원회의 출자승인을 받는 대로 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화리스를 인수한 후 이 회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싸게 사들인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벌처(Vulture)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남종금은 금감위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동화리스에 2백억원을 출자해
최대 주주로써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동화리스는 자본금 3백50억원을 20대1의 비율로 감자하게
된다.

또 한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채권 5천9백억원 가운데 40%인
2천2백80억원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영남종금은 동화리스 인수때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키로 했다.

동화리스는 지난 3월말 현재 자산 3천6백40억원,부채 5천9백72억원으로
순자산(자산-부채)부족액이 마이너스 2천3백32억원에 달한다.

한때 가교리스사로 자산과 부채를 이전한 뒤 청산시키는 방안까지
검토됐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