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바이코리아컵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앨리슨
니콜라스(37.영국)의 땅콩대결.

두 선수는 "초단신"임에도 불구, 미국LPGA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모두 자신들의 키가 1백53cm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LPGA투어본부가
올해초 배포한 미디어가이드에는 김미현이 약 1백52.5cm(5피트1인치),
니콜라스가 약1백50cm(5피트)로 소개돼 있다.

니콜라스는 20일 "김미현에게서 나의 초창기 시절을 발견한다"며 "데뷔
첫해에 2승을 거둔 천부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는 "올해 여러 대회에 같이 출전했지만 같은 조로 경기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김미현과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미현은 "골퍼로 성장하면서 비슷한 신체조건에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니콜라스를 존경해 왔다"며 "니콜러스와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