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을 넘어서면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선 선물매도로 현물손실을 방어하는 헤지도 늘리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등 투자주체들의 지수대별 매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 기간(매매일 기준으로 1백98일)동안 1백4일간 순매도했으며
94일간 순매수했다.

주가가 850선을 넘어서면 순매도하고 이 선 아래로 내려서면 순매수하는
패턴을 보였다.

지수 850선 이하에서는 한국통신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 LG화학 SK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850선 이상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1우 한전 포철 SK텔레콤 LG전자
삼성전관 삼성화재 한빛은행등을 순매도했다.

지난 4일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에는 데이콤 국민은행 담배인삼공사 팬택
한국통신 삼성전자 주택은행 다우기술 삼성물산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900선 밑에서 순매수하다가 900~949선 사이에서
일부 순매도했다.

다시 950선 이상에서 무려 3조4천7백82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올해 총 순매수규모인 87.8%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900선 아래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900~949선 사이에서는 대폭 순매수(2조2천4백52억원)했으며 950선이
넘어서면서 다시 순매도했다.

한편 18일 현재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누적순매도규모는 1만1백5계약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 주가불안으로 현물손실 방어를 위한 헤지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은 주가가 불안할 경우 선물을 먼저
매도한 후 시차를 두고 현물주식을 매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8일 신규로 3천계약 이상의 선물을 순매도한 이후
19일 현물시장에서 1백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