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연속 큰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우선주가 또다시
폭등세를 보였다.

증권거래소의 우선주 이상급등 경계령의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50개 종목중 40개가
우선주였다.

외환은행2우B가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미특수강2우B 한신공영우
유한양행우 대한페인트우등 21개 종목이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정리매매기간에 들어간 대한종금2우B와 대한종금우는 각각 97.7%와 89.7%나
치솟았다.

이처럼 우선주가 또다시 들먹거리자 지난달 이상급등하는 우선주에 대해선
상장폐지까지 시킬수 있다고 나섰던 증권거래소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보다 높고 <>우선주가 3일동안
30%이상 상승했으며 <>3일동안 보통주 상승률보다 우선주 상승률이 50%이상
높은 종목에 대해선 주의관찰한뒤 거래를 정지시키는 고강도 처방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다가 해제된 삼성중공업우 현대정공우
고려포리머우 쌍용화재2우B등 4개 종목은 19일 해제 첫날 바로 상한가에
들어갔다.

특히 삼성중공업우와 현대정공우의 경우 두번이나 매매거래를 정지
당했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우선주중 아이케이우와
외환은행2우B의 경우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종목은
이상급등으로 볼수밖에 없다"며 "유통주식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우선주
상장폐지 기준을 정하는등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