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연간 50만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2선석
규모의 전용 터미널을 오는 2001년1월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호텔롯데에서 오클랜드 항만당국과 오클랜드항에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지어 2001년부터 25년간 독점 사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조인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현재 운영중인 미국 롱비치와 시애틀 전용 터미널에
이어 오클랜드에 전용터미널을 확보,미주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오클랜드 전용 터미널은 총면적 15만평에 선석길이 7백32m이며
대형 크레인 4기가 설치된다.

이 터미널에는 화물 5천TEU를 적재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급
초대형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해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다.

한진해운은 "전용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약 2백만달러의 하역
비용이 절감되며 내륙운송 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