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액면분할(액면가 5백원) 소형주인 팬택을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다.

특히 블루칩이 시들한 가운데 외국인의 집중투자종목이 실적호전 중소형주
로 이동하고 있는 점은 반증한 것으로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이후 2개월
반동안 팬택에 대한 보유비율을 지속적으로 높혀온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주식중 외국인보유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8월초께만해도 26.4%였으나
지난주말에는 35.5%로 높아졌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1백70만3천만주이상을 순매수(매수분에서
매도물량을 제외한 것)한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작년과 비교해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된 종목으로 팬택을
자주 꼽았다.

소형주이면서 액면분할 효과로 유동성도 확보해 기관투자가들도 선호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정승교 선임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실적호전
에다 기술력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리서치센터는 팬택이 지난해 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금년 결산에선
흑자액이 80억원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