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게임 채팅에 이어 인터넷PC방의 유망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만화콘텐츠 제공사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인터넷콘텐츠업체인 에시스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회원제
만화사이트인 "코믹센츄럴"(www.comiccentral.net)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사이트의 만화콘텐츠를 PC방에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나섰다.

이 사이트에는 고우영 한희작 김진 신일숙 손태규 박산하등 인기작가
36명의 1천여 작품이 올라 있다.

성인 드라마 무협 순정 코믹 교육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70년대
고전부터 최신히트작까지 두루 볼 수 있다.

한솔텔레콤은 올해안으로 애니메이션만화를 제공하고 만화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보강,PC방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국통신하이텔도 최근 PC통신 하이텔의 만화무협지서비스인 만무방을
PC방에 제공하는 콘텐츠사업을 시작했다.

"열혈강호""용비불패"등 인기만화 1백질과 무협지 45질등 만무방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CD 6장에 담아 PC방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텔은 만화와 무협지 이외에 애니메이션 성인만화 교육콘텐츠 MP3
영상비디오 일본만화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한아름정보통신은 "인터넷만화방"(www.manhwa.co.kr)
의 콘텐츠를 PC방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허영만 박원빈등 인기만화가 50여명의 8백50여권을 제공하며 현재
2백개의 PC방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방들의 만화서비스 이용시간이 최근들어 주당 평균
3백시간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만화가 인기콘텐츠로 뜨고 있다"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