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던 신입 공무원 8명이 강의실을 빠져나와 낮술을 마셨다가 전원 퇴교 처분을 받았다.인천시 인재개발원은 교육생 A씨를 비롯한 시·구 소속 9급 공무원 8명을 퇴교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시 서구 인재개발원을 이탈해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들 중 1명은 자제력을 잃을 정도로 취해 몸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교육생들이 이수 중이었던 '신입 인재 양성' 과정은 필수교육이다. A씨 등의 무단결석 행위는 내부 지침상 '1급 사고'로 분류돼 인재개발원 측은 이들을 전원 퇴교 처분했다.이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은 대부분 정식 임용 전인 시보 공무원이었다. 각 시·구는 퇴교 처분 통보에 따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한편,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A씨 등은 다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구독자 345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인 슈카(본명 전석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와 관련해 언급하다 뭇매를 맞고 있다.슈카는 6일 '계엄과 함께 비어 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방송 중 슈카는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과부적(수가 적어서 싸울 수 없었다)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슈카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며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중과부적이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네티즌들은 슈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석했고 자신의 정치 성향을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슈카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슈카는 지난 7월에도 "그의 유튜브 콘텐츠는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KBS 퇴출 청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 날 새벽 계엄군을 뚫고 국회 본 의회에 참석한 190명의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계엄 선포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소추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여당의 중진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 대통령)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책임총리제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11시 1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국정 운영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현재 가장 급한 일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이 제시한 해법은 국가 운영 구조 개편이다. 그는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책임총리제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총리에게 위임해, 총리가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앞서 친한(친한동훈)계 좌장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도 사태 수습을 위해 '책임총리제 도입'과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