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0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은행과 2금융권의 30대그룹 대출액 76조9천억원, 지급보증 1백3조5천억원
등 1백80조4천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 2백조원에 비해 19조5천억원(10.2%) 감소한 것이다.
대출금이 9조8천억원, 지급보증이 9조7천억원 각각 줄었다.
은행권은 30대그룹 신용을 6조2천억원 줄이는데 그쳤다.
반면 2금융권(보험 종금 리스 상호신용금고)은 13조3천억원이나 회수했다.
그룹별로는 5대그룹을 포함 25개 그룹이 금융기관 빚을 줄였다.
대출금을 가장 많이 줄인 그룹은 삼성(2조7천8백억원)이었다.
그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화의를 진행중인 고합(1백12억원),
진로(2천8백37억원)는 대출금이 늘었다.
또 재무구조가 비교적 견실한 롯데(1천6백27억원) 동양(3백16억원)
대상(2백99억원) 등도 금융기관 차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띠었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