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하루 거래량 1억주, 거래대금 6천억원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전날보다 3.92포인트 내린
182.47로 마감됐다.

하지만 저가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하룻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날(5천7백45만5천주)보다 무려
3천5백94만주가 많은 9천3백39만5천주로 1억주에 육박했다.

평소 2천억~3천억원대에 머물던 거래대금이 전날 처음으로 5천1백40억원으로
5천억원대를 넘어선 이후 하룻만에 다시 6천억원대(6천1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장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8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오후들어 벤처지수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집중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약세장에서도 5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는 18개에 불과했다.

증권 관계자들은 "하나로통신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하락해 코스닥지수가
내렸으나 시장지표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하룻만에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는
등 손바뀜이 활발해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