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대우채권 주식형전환 5조원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주식형 전환 신청이 14일로
마감된다.
12일까지 집계된 것이 3조원에 이른다.
주식형 전환이 늘수록 그만큼 주식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최근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수급불안.
그것에 짓눌려 있는 증시가 새로운 호재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투신관계자들은 많으면 5조원까지 주식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고,
주식 매수여력이 1조원 가량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한등 일부 투자신탁회사는 주식형 전환에 사운을 걸고 있는 만큼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 주가상승을 이끄는 기관차역할을 하려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외국인 매물이 없을 경우 주가는 투신사의 매수에
힘입어 900선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전환규모 =12일까지 주식형 전환을 신청한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2조원 가량으로 제일 많았다.
대한투신도 9천억원에 달했으며 삼성생명투신(3백30억원)과 현대투신(2백53
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한 삼성생명투신등은 마지막날인 14일에도 주식형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대한투신은 각각 2조원 이상, 삼성생명투신은 2천억~3천억원의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목표가 달성될 경우 5조원 가량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총전환대상 공사채형의 15%에 못미치는 규모다.
<> 주식매수여력 및 운용전략 =투신사 목표대로 5조원 가량이 주식형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매수여력은 7천5백억~1조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환되는 공사채형의 현금자산비율이 15~20%이고 공사채형 편입비율이
80~85%이기 때문이다.
채권을 팔 경우 매매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커 당장은 현금자산만으로 주식을
살 것으로 전망된다.
전환된 주식형의 목표수익률은 {대우채권비율/(1-대우채권비율)}이다.
예컨대 대우채권비율이 10%이면 목표수익률은 11.1%이며, 대우채권비율이
20%이면 25%이다.
한국 대한등 투신사들은 전환주식형펀드가 운용에 들어가는 오는 18일부터
고객에 대한 대우채권 보전율이 80%로 높아지는 11월10일까지 가능한 한
높은 수익률을 내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대우채권 손실을 해소할 수 있으며 수익을 낼수록
손실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인수 한국투신 운용담당 이사는 "지수관련 우량대형주에 60%, 테마관련
우량주에 40%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전환주식형에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이 1조원
가량 생기면 수급이 균형을 찾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지수옵션 10월물이 14일 청산되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프로그램매수잔고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들도 13일 3백3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8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부터 시작된 조정국면도 3개월을 채워가고 있다.
지난 12일밤 크게 흔들렸던 미국주식시장이 안정만 찾아간다면 주식시장은
오는 18일이후 투신의 적극매수를 뒷심으로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
마감된다.
12일까지 집계된 것이 3조원에 이른다.
주식형 전환이 늘수록 그만큼 주식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최근 주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수급불안.
그것에 짓눌려 있는 증시가 새로운 호재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투신관계자들은 많으면 5조원까지 주식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고,
주식 매수여력이 1조원 가량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한등 일부 투자신탁회사는 주식형 전환에 사운을 걸고 있는 만큼
주식매수에 적극 나서 주가상승을 이끄는 기관차역할을 하려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외국인 매물이 없을 경우 주가는 투신사의 매수에
힘입어 900선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전환규모 =12일까지 주식형 전환을 신청한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2조원 가량으로 제일 많았다.
대한투신도 9천억원에 달했으며 삼성생명투신(3백30억원)과 현대투신(2백53
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한 삼성생명투신등은 마지막날인 14일에도 주식형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대한투신은 각각 2조원 이상, 삼성생명투신은 2천억~3천억원의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런 목표가 달성될 경우 5조원 가량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총전환대상 공사채형의 15%에 못미치는 규모다.
<> 주식매수여력 및 운용전략 =투신사 목표대로 5조원 가량이 주식형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매수여력은 7천5백억~1조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환되는 공사채형의 현금자산비율이 15~20%이고 공사채형 편입비율이
80~85%이기 때문이다.
채권을 팔 경우 매매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커 당장은 현금자산만으로 주식을
살 것으로 전망된다.
전환된 주식형의 목표수익률은 {대우채권비율/(1-대우채권비율)}이다.
예컨대 대우채권비율이 10%이면 목표수익률은 11.1%이며, 대우채권비율이
20%이면 25%이다.
한국 대한등 투신사들은 전환주식형펀드가 운용에 들어가는 오는 18일부터
고객에 대한 대우채권 보전율이 80%로 높아지는 11월10일까지 가능한 한
높은 수익률을 내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대우채권 손실을 해소할 수 있으며 수익을 낼수록
손실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인수 한국투신 운용담당 이사는 "지수관련 우량대형주에 60%, 테마관련
우량주에 40%를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전환주식형에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이 1조원
가량 생기면 수급이 균형을 찾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지수옵션 10월물이 14일 청산되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프로그램매수잔고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들도 13일 3백3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8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부터 시작된 조정국면도 3개월을 채워가고 있다.
지난 12일밤 크게 흔들렸던 미국주식시장이 안정만 찾아간다면 주식시장은
오는 18일이후 투신의 적극매수를 뒷심으로 9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