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차량 사고발생시 자동으로 사고지점과 상황을 운영센터
로 통보해 긴급 구난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사고통보시스템"
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량내에 부착되는 이 시스템은 GPS(지구위치정보시스템)신호 수신
장치와 차량상태 감지장치,PCS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고가 나면
위성과 PCS네트워크를 이용해 본사 중앙처리센터로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또 차량 고장이나 응급환자 발생 등으로 긴급서비스가
필요할때 비상버튼을 누르면 운영센터와 자동 접속이 이뤄질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도난시에는 도난사실이 통보돼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도
있다.

또 핸즈프리(Hands Free) 기능을 갖춰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이 시스템 개발로 미국과 일본 등 선진메이커들과도 기술경쟁
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2001년 시범서비스를 시작,2002년에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우선 EF쏘나타 이상의 고급 승용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
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