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대만업체로부터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사업 부문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11일 콤팰 일렉트로닉스, 미택 인터내셔널, 클레보 등 대만
노트북 PC업체들과 TFT-LCD 사업분야 합작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만 노트북 PC업체들은 현대전자에 TFT-LCD사업 경영권 공동인수를 제의해
놓은 상태로 경영권 인수대금으론 50억대만달러(1억5천7백만달러)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현대전자는 TFT-LCD 사업 경영권을 넘기진 않을 것이며 일정지분만
매각한다는 방침아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TFT-LCD 지분 매각금액도 3억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연내나 내년초 TFT-LCD 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방침이다.

또 늦어도 내년초까진 TFT-LCD 분야 외자 유치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따라 신설되는 TFT-LCD 사업담당 법인은 합작기업이 된다.

대만 노트북 PC업체가 현대전자의 TFT-LCD 사업에 참여하려는 것은 노트북PC
생산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TFT-LCD 공급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