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386세대 성인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70년대의
대표적 만화영화 로봇태권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활용한
상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의류업체인 닉스의 경우 캐릭터 라이선스권을 갖고 있는 바른손위즈와 손잡
고 지난 여름 태권V 티셔츠를 제작, 판매했다.
또 컴퓨터업체 휴렛팩커드는 판촉이벤트에서 태권V를 캐릭터로 사용했으며
신발업체인 부산헤드는 태권V 아동화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텔레토비, 타잔 등 해외유명 캐릭터를 전문으로 사용해온 아동출판물 업
체 그린북은 퍼즐, 색칠공부, 스티커북 등에 태권V캐릭터를 사용할 것을 검
토중이다.
연예계에서는 지누션이 올초 태권V춤과 함께 선보인 음반이 수십만장이나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였다.
로봇태권V에 대한 관심은 백화점, 놀이공원등이 원본필름을 찾기 위한 이벤
트를 전개중인데다 영화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이 이달중 전국순회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어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바른손위즈는 보고 있다.
바른손위즈 자체조사에 따르면 초, 중, 고생과 주부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가치 리서치에서 태권V는 로봇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로부터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