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사종 극장장

비영리법인인 공공문화단체로는 유일하게 수상업체로 선정된 정동극장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순수 공연장은 생산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기존의 인식을 벗어나
오전 및 낮 시간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연장의 시간적 공간적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일반시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체험 기회가 적다는 문화수요의 전략적
확대 필요성을 파고든 결과다.

국내 공연장 사상 최초로 마케팅팀을 설치해 "열린 매표소"와 "엄마랑
아가랑 화장실" 등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최초로 시도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를 통해 정동극장은 올해 공연장별 지출대비 입장수입률(74%)을 예술의
전당(7.7%)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높였다.

매출액도 매년 10%이상 급성장, 지난 6월말 현재 9억2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동극장은 앞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로써 새로운
문화사업의 영역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