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면톱] "중수누출 기기결함" .. 모터등 연결부품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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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발생한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 3호기 중수 누출사고는
직원들의 실수가 아니라 부품의 파손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 박용택 부사장은 6일 "모터와 감속장치 펌프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연결하고 있던 축밀봉장치의 파손으로 중수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1주일뒤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전력은 월성 원전 펌프장치를 공급한 캐나다 인고솔드레서사
와 공동조사반을 구성, 사고원인을 조사키로했다.
박 부사장은 "작업자들은 피폭량이 허용치의 11분의 1수준에 불과해 간단한
검사를 받은 후 모두 귀가해 정상활동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 "원자로내의 중수로를 조사한 결과 누설된 중수량도 당초
발표보다 약간 많은 50리터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중수가 누출되면서 방사선 피폭을 당한 후 20여명의 방사능
제거팀이 조를 나눠 교대로 중수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피폭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작업자들은 마스크만 착용하고 비닐방호복을 입지
않았다.
현장에서 진상을 조사중인 과기부와 원자력기술연구소 등 합동조사반은 7일
오전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측은 사고발생후 약 22시간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에 과기부에
보고해 사고를 축소.은폐하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
특히 사고당일의 업무일지에도 중유유출사실이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측은 그러나 이번 방사선 피폭은 사고로 보기에는 사안이 경미해
과기부의 원자력 사고.고장공개지침에 따라 인터넷에 24시간이내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과기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원전 사고.고장공개지침은
방사선 외부누출 등 중요한 사고는 신속히 공개하고 사고.고장의 심각성에
따라 30분이내, 4시간이내, 사고발생 다음날 오후 6시 이내 등으로 구분해
언론에 공개토록 하고있다.
박 부사장도 "현장직원들이 사고가 경미하다고 생각해 보고를 늦게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
직원들의 실수가 아니라 부품의 파손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 박용택 부사장은 6일 "모터와 감속장치 펌프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연결하고 있던 축밀봉장치의 파손으로 중수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1주일뒤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전력은 월성 원전 펌프장치를 공급한 캐나다 인고솔드레서사
와 공동조사반을 구성, 사고원인을 조사키로했다.
박 부사장은 "작업자들은 피폭량이 허용치의 11분의 1수준에 불과해 간단한
검사를 받은 후 모두 귀가해 정상활동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 "원자로내의 중수로를 조사한 결과 누설된 중수량도 당초
발표보다 약간 많은 50리터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중수가 누출되면서 방사선 피폭을 당한 후 20여명의 방사능
제거팀이 조를 나눠 교대로 중수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피폭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작업자들은 마스크만 착용하고 비닐방호복을 입지
않았다.
현장에서 진상을 조사중인 과기부와 원자력기술연구소 등 합동조사반은 7일
오전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측은 사고발생후 약 22시간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에 과기부에
보고해 사고를 축소.은폐하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
특히 사고당일의 업무일지에도 중유유출사실이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측은 그러나 이번 방사선 피폭은 사고로 보기에는 사안이 경미해
과기부의 원자력 사고.고장공개지침에 따라 인터넷에 24시간이내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과기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원전 사고.고장공개지침은
방사선 외부누출 등 중요한 사고는 신속히 공개하고 사고.고장의 심각성에
따라 30분이내, 4시간이내, 사고발생 다음날 오후 6시 이내 등으로 구분해
언론에 공개토록 하고있다.
박 부사장도 "현장직원들이 사고가 경미하다고 생각해 보고를 늦게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