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한국전자전] 한국 세계6위 .. '전자산업 현주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부가가치 생산액을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9.2%
에서 지난해 23.1%로 높아졌다.
수출 비중도 85년 15.8%에서 지난해엔 29.2%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전체 수출의 약 3분의 1정도를 전자산업이 맡고 있는 셈이다.
우리 전자산업은 세계 무대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생산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가전부문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4위이고 부품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부품중 메모리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세계 시장을 각각
43%와 34% 차지, 1위를 달리고있다.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역시 67.5%로 세계 최고이다.
칼라 TV, HDTV, DVD플레이어, PDP-TV 등은 미국 일본과 대등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고정밀 초소형 부품과 관련된 소재산업과 산업용 전자부문은 아직
선진국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모리 반도체와 CDMA 휴대폰에서도 업체들이 수백만달러
의 로얄티를 매년 해외에 지불하고 있다.
전자산업의 발달은 국민 생활양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백색가전 제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되었다.
TV와 전자레인지 보급률은 85년까지만 해도 1백가구당 69대와 4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백37대와 67대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탁기는 1백가구당 39대에서 95대로, 냉장고는 87대에서 106대로
증가했다.
에어콘은 1백가구당 85년 2가구에서 지난해 23대로 늘어 확산초기국면이다.
정보통신기기는 한창 보급되고있다.
85년 범용 3천대 개인용 8천대에 불과하던 컴퓨터 보급대수는 지난해
범용 5만8천대 개인용 1천2백64만3천대로 늘었다.
전화 가입자도 유선전화는 97년을 고비로 줄고 있으나 무선전화는 크게
늘고 있다.
95년까지만 해도 가입자가 1백64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천4백7만명
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국내 전자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게된 것은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업들이
시장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자를 과감하게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자제품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의 미래는 기업들이 디지털시대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
부가가치 생산액을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 9.2%
에서 지난해 23.1%로 높아졌다.
수출 비중도 85년 15.8%에서 지난해엔 29.2%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전체 수출의 약 3분의 1정도를 전자산업이 맡고 있는 셈이다.
우리 전자산업은 세계 무대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생산액 기준으로 지난해에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가전부문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4위이고 부품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부품중 메모리 반도체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세계 시장을 각각
43%와 34% 차지, 1위를 달리고있다.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역시 67.5%로 세계 최고이다.
칼라 TV, HDTV, DVD플레이어, PDP-TV 등은 미국 일본과 대등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고정밀 초소형 부품과 관련된 소재산업과 산업용 전자부문은 아직
선진국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모리 반도체와 CDMA 휴대폰에서도 업체들이 수백만달러
의 로얄티를 매년 해외에 지불하고 있다.
전자산업의 발달은 국민 생활양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백색가전 제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되었다.
TV와 전자레인지 보급률은 85년까지만 해도 1백가구당 69대와 4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백37대와 67대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세탁기는 1백가구당 39대에서 95대로, 냉장고는 87대에서 106대로
증가했다.
에어콘은 1백가구당 85년 2가구에서 지난해 23대로 늘어 확산초기국면이다.
정보통신기기는 한창 보급되고있다.
85년 범용 3천대 개인용 8천대에 불과하던 컴퓨터 보급대수는 지난해
범용 5만8천대 개인용 1천2백64만3천대로 늘었다.
전화 가입자도 유선전화는 97년을 고비로 줄고 있으나 무선전화는 크게
늘고 있다.
95년까지만 해도 가입자가 1백64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천4백7만명
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국내 전자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게된 것은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업들이
시장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자를 과감하게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자제품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의 미래는 기업들이 디지털시대를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