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힙입어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 전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투신권의 주식매수 기반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6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전환 신청을
받고 있는 투신사및 증권사에 3일만에 3천억원가량이 전환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들은 오는 14일까지 전환신청을 받은뒤 18일부터 주식운용에 들어간다

한국투신은 지난 4-6일 사흘간 전환신청을 받은 결과 1천3백50억원규모의
펀드가 전환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투는 이중 2백억원은 법인들이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경 한투 마케팅팀장은 "개인들에 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 법인들의
전환속도가 느리다"면서 "법인들은 전환신청은 마감일(14일)에 임박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에도 이날까지 1천4백98억원규모가 주식형펀드로의 전환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투신은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전환을 신청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주가가 40포인트이상 급등하자 현대증권 삼성증권등 대형 증권사
에도 전환을 신청하는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주가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주식형펀드로의 전환신청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김윤식 현대투신증권 영업지원팀장은 "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펀드의
고객중 70%가량이 금융기관등 법인"이라면서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투신업계는 주가가 급반등한 6일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다른 점으로 미뤄
볼때 주가 반등세만 이어지면 채권형 수익증권중 5조원이상이 주식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