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가운데 14%만이 상반기에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은 5일 열린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업중인 2백3개 상호신용금고중 14%인 29개 금고만 상반기
당기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국 의원은 상반기 전체 금고의 적자규모는 1조6천536억원이었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금고가 24개에 달하는 등 경영건전성이
지극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상호신용금고의 지난 6월말 현재 부실여신은 1조6천789억원으로 지난해말
(1조2천113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

정부는 부실금고 정리 과정에서 지난 3월 현재 공적자금 1조4천647억원을
투입해 고객 예금을 대지급했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