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례없이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던 돼지고기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추석이후 많이 떨어졌다.

농산물할인점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요즘 돼지고기 삼겹살을
1근(6백g)에 5천5백80원에 팔고 있다.

돼지고기 값이 바닥에서 맴돌았던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아직도 8%
(4백8원) 비싸다.

그러나 두달전인 지난 8월초에 비해서는 6%(3백60원)나 떨어진 값이다.

돼지고기 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축산농가의 돼지 사육두수는 지난 6월초 7백34만마리에서 석달뒤인 9월
초에는 7백80만두로 6% 늘었다.

돼지고기 수입물량도 8월말 현재 10만5천8백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천4백t)에 비해 1백76% 급증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월평균 22만원에 달했던 어미돼지 산지가격이 지금은
2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