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공급 부족에 따라 시장퇴출이 진행되고 있는 16메가D램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6메가D램 가운데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생산비중이
높은 "1메가x16 PC 100"의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1년간 개당 3달러 초반대
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1일 미국 현물시장에서 4.07~4.40달러를 기록,
1달러가량 상승했다.

16메가D램은 2~3년전 64메가D램이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가격대가
4달러선이하로 떨어졌으며 특히 올해 4월부터는 개당 3.35달러로 가격이
아예 고정돼 6개월동안 전혀 변동이 없었다.

6개월간 변화가 없었던 16메가D램 가격이 갑자기 25%이상 급등한 것은
주력제품인 64메가D램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데다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64메가D램 대체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메가D램은 주로 게임기와 일부 저가형 PC의 메모리로 사용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