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28조7천7백55억원 상당의 국고채가 발행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국채관리기금 운용계획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액은 올해(23조5천6백85억원)보다 22.1%나 증가한 것이
며 98년(12조5천억원)의 2.3배, 97년(2조1천억원)에 비해서는 11.2배의 규모
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고채 원리금 상환액이 올해 3조2천억원에서 내년에는 6
조5천억원으로 늘어나고 양곡채(약2조4천억원)가 국고채에 통합되면서 발행
규모가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고채 발행액은 많지 않았으나 환란으로 심각해진 실업문제
를 해결하고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예산투입을 확대하면서 늘어나기 시
작했다"면서 "따라서 내년도 발행액은 사상 최대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해 발행을 예정했던 국고채중 절반 가량이 남아있는데, 국채시
장 여건과 자금소요 상황을 살피면서 발행한다는게 재경부의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