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추석때 값싼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제수용 등으로 판 1천2백1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할인점과 시장 등에서
적발한 업체중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2백91개 업소는 검찰에 송치되거나
고발됐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나머지 9백21개 업소에게는 모두 1억5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서울 강동구 G축산은 수입쇠고기 2천8백80kg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고발됐다.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S식품은 수입 돼지고기 1만5천3백40kg으로 햄을 만든
뒤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켰다.

서울 중구 중앙시장 H상회는 중국산 콩 1천50kg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해오다 고발됐다.

전북 군산시 송풍동 H청과는 대전 유성산 배 7천5백kg을 나주산으로
허위표시했다가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