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9일 교수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중부대에 대해
감사를 실시, 이 대학이 자체 인사규정과 교수 초빙공고 내용을 무시하고
94~99년 모두 31명을 부당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학교법인 중부학원 이보연 이사장과 장병규 총장 등
11명을 경고및 징계하고 이 이사장 등 6명에 대해 검찰에 금품수수 등과 관련
한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결과 중부대는 98년 골프지도학과 교수 1명을 뽑으면서 지원자 11명
가운데 서류전형을 거쳐 4명을 선정, 면접까지 치른 뒤 지원서도 내지 않고
서류전형 및 면접심사도 거치지 않은 류시건(대우교수) 부총장을 부교수로
특별채용했다.

이 대학은 또 97년에는 A학과 지원자를 B학과로 채용하는가 하면 모집공고도
하지 않은 학과에 3명을 뽑았다.

95년에도 공채 응시자격인 박사학위 소지여부를 무시하고 7명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5명은 연구실적물이 부족한 후보로, 6명은 모집분야와 전공이 다른
지원자 등으로 채웠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