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들의 난폭운전 배차간격위반 무정차통과 등 각종 불법운행
실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85개 시내버스 업체가 불법운행을 하다가 적발돼 모두 4천1백80건,
16억3백75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위반유형별로는 차고지외 야간 주차가 5백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정차
통과 등 정류소 질서문란이 2백18건, 노선위반 1백85건, 난폭운전 81건,
배차간격 위반 6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버스의 불법운행에 대한 과징금은 총 9천5백87건에 29억3천9백82
만원이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버스 불법운행이 상당부분 경영부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부도를 냈거나 자본 잠식상태인 29개 업체에 대해 이달말까지 재무개선
계획서를 제출토록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