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회사인 IBM은 델 컴퓨터에 총 60억달러 상당의 컴퓨터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IBM은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델컴퓨터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스크탑 컴퓨터
노트북PC 서버PC 및 데이터 저장장치의 설치와 서비스보증을 맡게 된다.

IBM과 델컴퓨터의 계약은 앞으로 7년동안 유효하다.

IBM 글로벌서비스 부문 담당자는 "이번 계약은 경쟁업체를 포함한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들에게 IBM의 서비스와 부품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
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그러나 델컴퓨터와의 PC판매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델컴퓨터 관계자는 "IBM과의 계약 체결로 고객들이 보다 폭 넓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양사간 전략적 제휴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