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는 초기의 수렵시대로 시작, 농업사회 및 산업사회를 거쳐서
이른바 정보사회로 접어들게 되었다.

정보사회는 경제활동 영역이 상품의 제조에서 정보와 지식을 제조하는
영역으로 이동, 전문화된 정보와 새로운 기술의 효율적 이용에 관한 분야가
각광을 받는 사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정보화를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의 최우선 수단으로
인식하고 관련 분야에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어디에서나 원하는 정보를 바로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간이나 지역 및 국경을 초월한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과거 우리 세대는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서고 등을 전전하면서 한나절을
꼬박 소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십년전 지구의 한구석에서 발생한 사건도 책상 앞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 참상의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용감한 기자들이 목숨을
걸기도 했으나,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의 생생한
모습이 현장에서 바로 전송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전자우표를 발행하고 또 언어나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공동체를 결성, 활동하는 등 인터넷은 이제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상품거래, 운송, 금융 업무 및 사회활동 등 우리 생활 모든
영역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래 첨단정보시대를 이끌어 갈 우리 청소년들은 정보와 기술을
무기삼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포부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국가나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화에 대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써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기성세대들도 나름대로 새로운 정보화시대에 대비, 자신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정보선진국으로의 진입에 밑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