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22일 한솔PCS 아시아나항공 한국통신하이텔등 14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협회에 등록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업체는 모두
89개사로 늘어났다.

이중 교보증권 등 10개사는 최근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79개사는
예비심사가 진행중이다.

이번에 등록을 신청한 업체들은 협회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11월 중순께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등록은 12월초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협회에 새로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중엔 공모규모가 1천억원을
넘는 대형기업이 3개나 된다.

아시아나항공 3천7백50억원, 한솔PCS 2천8백26억원, 한국통신하이텔
1천2백60억원등이다.

아시아나항공(공모희망가 7천5백원)의 경우 지난해 1조5천3백68억8천1백만
원의 올려 1천4백14억6천1백만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주간사회사인 대신증권은 자산가치(1천7백20원)와 수익가치(6천2백75원)을
고려한 본질가치를 4천4백53원으로 평가했다.

한솔PCS는 향후 몇년간의 성장성을 감안한 본질가치가 2천6백78만원에
불과하지만 공모희망가는 액면가(5천원)의 3.5배 정도 높은 1만8천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만 1천1백33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통신하이텔(공모희망가 1만8천원)은 정보통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높은 성장성 덕분에 액면가(1천원)에서 18배 할증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시장에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는 시계제작업체인 로만손
(공모희망가 2만원)은 기업내용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희망가를 책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간사회사인 동원증권은 지난해 2백90억2천5백만원의 매출과 21억6천3백
만원의 순이익을 낸 이 회사의 본질가치를 2만2천4백95억원으로 평가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