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거리 통신업체인 DDI와 도요타자동차 계열의 일본이동통신(IDO)이
내년 4월 합병키로 20일 합의했다.

이에따라 NTT(일본전신전화)그룹에 이은 일본 2위의 대형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도요타와 교세라(DDI의 대주주)가 대주주로 참가하게 되는 새 합병회사의
매출은 내년에 1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과 장거리통신 분야가 강한 이 합병회사는 NTT, 일본텔레콤과 함께
일본 통신시장을 3분하게 된다.

DDI와 IDO는 또 도요타가 현재 대주주로 있는 KDD(국제전신전화)와의
합병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합병합의에 앞서 양사는 최근 새로운 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인
"cdmaOne"의 전국 서비스망을 공동구축하기로 했었다.

IDO는 간토와 도카이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개, DDI산하의
셀룰러전화 8개업체와 영업지역이 차별화돼 양사 합병시 완벽한 보완관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 브랜드의 전국적인 통일과 인터넷 접속기능 등
서비스를 공통화하면 일본 이동통신업계 최대업체인 NTT도코모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