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중 삼성항공과 케이씨텍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신탁은 21일 "국내 반도체 3사의 설비확대와 해외수요증가로
반도체장비업종의 외형 및 수익은 올 4.4분기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최근 저수익사업을 분리한 삼성항공과 수익성호전의 폭이 큰
케이씨텍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내최대 항공방산업체였던 삼성항공은 최근 저수익사업인 기체조립사업과
자동화사업등을 정리하고 광학 및 반도체사업에 주력함으로써 향후 영업
채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그룹내 안정적수요를 기반으로 반도체관련부품인 리드프레임과 조립
장비인 와이어본더 칩마운터등의 매출이 증가, 반도체산업의 호황에 따른
수혜의 폭이 커질 전망이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현금흐름개선과 올 상반기에 실시된 유상증자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지난해(3백28%)의 절반수준인 1백5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씨텍은 올 순이익이 지난해(7억원)에 비해 네배이상 증가한 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개선의 징후가 뚜렷해 추천대상에 선정됐다.

올 상반기중 2백억원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이고 추가설비투자규모도
적어 영업외수지 흑자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