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니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생산량 늘리기 작업에 들어갔다.

기아는 21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니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카니발 15만대,카렌스 13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기로 하고
라인증설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미니밴이 심각한 출고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미국 등으로 본격 수출할 예정이어서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기아는 우선 내년 7월까지 카니발은 연산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5만대를 수출물량으로 잡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한 예정이다.

이에앞서 기아는 이달초에도 카니발 연간 생산능력을 7만대에서 10
만대로 늘린바 있다.

화성 1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카렌스도 최근 연간 생산능력을 11만
대로 늘리기로 하고 화성 3공장에서 병행생산을 시작했다.

지금 계약해도 내년 3월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만큼 주문이 밀려
있는데다 이달부터 수출이 시작되면서 공급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아울러 내년부터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에 대비해 카렌스
생산능력을 13만대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기아가 판매하는 카스타의 경우 최근 2교대
작업에 들어가 생산량이 월 3천대에서 6천대로 늘어났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