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안경테 주세요, 새 것으로 바꿔드립니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 있는 한국안경도매센터가 헌 금속안경테를 새 테로
교환해 주는 코너를 마련, 운영중이다.

이 도매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헌 테를 가져 오면 1만~3만원 정도의 렌즈값만
받고 새 안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센터의 홍진택 사장은 "안경테 소재인 티타늄이나 니켈을 재활용하려는
취지에서 헌테가 사장되지 않도록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또 "헌테를 모아 제철공장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티타늄과 니켈은 값이 비싼데다 최근에는 수입마저 어렵다"며
"교환코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자원재활용에 도움을 주면서 싼 값에
새안경을 구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이밖에도 안경조립에 1시간 이상이 걸리면 시간당 2천원씩,
최고 1만원까지 안경값을 깎아주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02)778-8887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