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이론습득은 중요하다.

이론을 아는 기승자는 자신있게 말을 다루고 결정할 수 있다.

단순한 추측이 아닌 확실한 지식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이에
따른 많은 불필요한 일들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이론을 실제에 적용해 승마기술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다.

이론에 충실한 기승자는 관련된 동작 하나하나를 확실히 관찰할 수 있으며
그 이유 또한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아무리 단순한 동작이라 할지라도, 그 내면에 숨겨진 원인을 알지 못한다면
배우는 과정이 단순 반복일 뿐이다.

결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동작은 부드럽지 못하고 어색하며 경직되게 보일 것이다.

물론 이론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승자라 할지라도 실제로 말을
다루다보면 황당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말이 이론과 다르게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이론처럼 따라주지 않기도 할
것이기 때문.

그렇다고 말을 나무라거나 기승자 스스로 실망하거나 조급해해서는 안된다.

기승자의 의사가 확실히 말에 전달되어 말이 기승자의 의도를 알아 차릴때
까지 꾸준히 훈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론을 실제에 적응시키는 바른 훈련방법인 것이다.

승마는 의식적이고 감각적인 스포츠이다.

승마에서 무의식적이고 무감각적인 행동 즉 기계적인 행동은 곧잘 말을 흥분
시키고 반항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을 염두해 둔다면 훨씬 빠른 기량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말은 기계가 아닌 생명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대한승마경영자협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