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할인발행한 기업은 외국인의 매도타깃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에서 주식을 팔고 값이 싼 DR를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현대자동차를 연일 매도하고
있다.

지난달말 18%대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날 16%대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가 DR를 할인 발행함에따라 나타난 현상이다.

이에앞서 DR를 발행한 한빛은행도 외국인매물공세에 시달렸다.

7월중순 0.40%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DR발행일인 8월9일에는 0.17%로 낮아
졌다.

한빛증권은 DR를 국내 싯가보다 21.2%나 낮은 가격에 발행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비싼 국내 주식을 판뒤 DR를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