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의 법정관리에다 투자자산 부실이 겹치면서 자본 감소상태에 빠진
대농창업투자가 감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대농창업투자는 16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자본금
의 90%를 줄이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결의는 지난 9월 2일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의 업무운용세칙 입법을 위한 모임" 이후 나온 것이다.

이 모임에서는 <>자본잠식 상태의 창업투자회사 <>모기업 부도로 영업이
곤란한 창업투자회사 <>실적이 인정된 투자를 1년이상 하지 못한 창업투자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려 지키지 못할 경우 퇴출시킨다는 내용을 결정했다.

감자가 끝나면 현재 2백만주인 대농창업투자의 주식수는 20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1백억원인 자본금은 10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에 따른 구주권 제출기간은 10월 25일~11월 30일이며 신주권 교부예정일
은 12월 20일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