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 < 극동CC주식회사 이사 >

평범한 주부에서 다시 일터로 나와 이렇게 비즈니스 우먼이 된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는 "극동CC의 이사"라는 직함을 갖게 됐다.

한 남자의 아내로서 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생활에만 전념해 오던 나는
사회활동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고작 대학에서 전공한 응용미술을 취미삼아 작품활동을 하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도 원래 허약한 체질이었던 나는 늘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한때는 스스로 불편한 몸을 다스리기 위해 수지침을 배우기도 했다.

매일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는 남편(극동IC전자 대표)의 건강도 고민이었다.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그들에게 손쉽고 편안한 운동 대체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실버밍크 기혈순환기(Silver Mink Blood Circulative
Massager)를 접하게 됐다.

처음부터 그 효능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사용해보니 점점 괜찮다고
느끼게 됐다.

거동이 불편하던 시부모님께도 권해 드리게 됐다.

얼마후엔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시부모님의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런 인연으로 실버밍크 기혈순환기를 수입하기로 결심하고 건강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사업에서는 선배격인 남편의 조언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철학도 가지려고 애썼다.

수입하는 데도 철칙을 세웠다.

첫째 직접 사용해 보고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

둘째 아무리 잘 팔릴 것 같더라도 올바른 건강 관련 제품이 아니면 수입
하지 않는다.

셋째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소신으로 일을 하니 한층 사업하기가 쉬웠다.

지금 취급하고 있는 기혈순환기가 정말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절대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도 무척
보람된 일이다.

사업을 하면서 이전에 가정주부로서는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

하루하루 일과가 분주한 업무로 가득차 있지만 이런 생활을 하게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최근엔 전국 각지에 대리점도 새로 열기로 했다.

또 사이버 쇼핑몰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이 또 시작되는 셈이다.

이젠 이런 도전이 두렵지 않다.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라고 생각
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기회라도 잡는다면 여성들도 용기를 내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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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