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반도체는 RISC(명령어 축약형 컴퓨터)프로세서에 멀티미디어의
핵심프로세서인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를 내장한 32비트급 CPU
(중앙처리장치)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RISC 프로세서는 멀티미디어의 많은 정보데이타를 처리하기 위해
명령어를 축약하여 연산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고 DSP는 아날로그신호
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반도체다.

현대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멀티미디어 업체들이 별도로 사용하던
RISC프로세서와 DSP를 원칩화하여 시스템을 소형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 초당 처리할수있는 명령어가 1백20만개로 일본업체들이 최근
개발한 제품보다 많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반도체는 앞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와 유럽 미국등으로
이 제품을 수출 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초당 정보처리량이 2백개 이상인 초고속형도 개발할 예정이다.

RISC프로세서는 게임기,디지털 카메라등 개인용 정보통신기기와
디지털 가전제품의 프로세서로 채용되고 있다.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35억달러에서 2001년 6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