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과속과 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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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장자필요절
공졸성자필극괴
갑작스럽게 자란 것은 반드시 일찍 꺾이게 돼 있고,
졸지에 성공한 것은 반드시 빠르게 무너진다.
-----------------------------------------------------------------------
"후한서 주부전"에 있는 말이다.
"큰 그릇은 더디게 이루어진다(대기만성)"는 성어가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지랴"하는 우리의 속담도 있다.
단단한 기초위에 정성스럽고 정밀하게 쌓아 올린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잘 안다.
토목공사에서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거나 부실시공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우리는 여러번 겪어서 뼈저리게 알고 있다.
풍선에 바람을 넣어 부풀리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조그마한 구멍 하나로 그
풍선이 쭈그러들 때의 환멸과 비애를 함께 맛보아야 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
공졸성자필극괴
갑작스럽게 자란 것은 반드시 일찍 꺾이게 돼 있고,
졸지에 성공한 것은 반드시 빠르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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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주부전"에 있는 말이다.
"큰 그릇은 더디게 이루어진다(대기만성)"는 성어가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지랴"하는 우리의 속담도 있다.
단단한 기초위에 정성스럽고 정밀하게 쌓아 올린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잘 안다.
토목공사에서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거나 부실시공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우리는 여러번 겪어서 뼈저리게 알고 있다.
풍선에 바람을 넣어 부풀리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조그마한 구멍 하나로 그
풍선이 쭈그러들 때의 환멸과 비애를 함께 맛보아야 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