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국내외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가 줄을 잇는다.

국내에선 사상 처음으로 백화점이 창설한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15일 개막되는 99신세계여자오픈골프대회가 그것.

총상금1억원을 걸고 15~17일 자유CC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최근
급증세인 여성골퍼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대회는 특히 올시즌 상금랭킹1위인 정일미(27, 한솔PCS)와 무관의
상금랭킹2위 서아람, 그리고 지난주 SBS최강전 챔피언 이정연 등의 "삼파전"
이 볼만 할듯.

아마추어 5명과 프로 1백5명이 출전하는 이번대회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박세리(22.아스트라)는 오는 16~19일 워싱턴주 메리디안밸리CC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세이프코클래식에 출전, 시즌4승에 도전한다.

박은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3승과 함께 상금랭킹도 3위로
뛰어올랐지만 4위 로리 케인에게 추격당하는 상황.

박은 앞으로 6주간 연속 출전, 승수추가에 잔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세이프코클래식엔 99US여자아마선수권 2위인 재미아마추어 강지민
(19.킹스고3)도 초청받아 출전한다.

박지은을 이을 기대주로 평가되는 강이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펄신과 서지현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총상금은 65만달러, 우승상금은 9만7천5백달러다.

케이블채널인 SBS골프44는 두 대회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