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투신 채권직거래 '유명무실' .. 총 3건 4700억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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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투신사의 채권 직거래가 유명무실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사태이후 은행들이 투신사로부터 직접 사들인
채권은 3건 4천7백억원에 불과하다.
한빛은행이 한국투신으로부터 2천3백억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한 것과
주택은행이 서울투신으로부터 9백억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인 것이 전부다.
조흥은행도 조흥투신으로부터 1천5백억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지만 계열사
지원의 성격이 강하다.
또 주택은행의 채권매입도 채권직거래 조치가 나오기 이전에 실행된
것이어서 사실상 한빛은행을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또 환매채(RP)방식으로 투신사에 자금을 지원한 은행은 하나은행(템플턴투신
운용)의 1백90억원 뿐이다.
이처럼 은행과 투신사의 채권직거래가 유명무실한 것은 투신사와 은행의
이견차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신사는 최근 금리가 너무 올라 채권을 팔 경우 상당한 매각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 채권 직접매각을 꺼리고 있다.
은행들도 국공채와 우량회사채만 선별적으로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은행과 투신사의 이견차에다 감독당국의 수수방관으로 채권
직거래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사태이후 은행들이 투신사로부터 직접 사들인
채권은 3건 4천7백억원에 불과하다.
한빛은행이 한국투신으로부터 2천3백억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한 것과
주택은행이 서울투신으로부터 9백억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인 것이 전부다.
조흥은행도 조흥투신으로부터 1천5백억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지만 계열사
지원의 성격이 강하다.
또 주택은행의 채권매입도 채권직거래 조치가 나오기 이전에 실행된
것이어서 사실상 한빛은행을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또 환매채(RP)방식으로 투신사에 자금을 지원한 은행은 하나은행(템플턴투신
운용)의 1백90억원 뿐이다.
이처럼 은행과 투신사의 채권직거래가 유명무실한 것은 투신사와 은행의
이견차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신사는 최근 금리가 너무 올라 채권을 팔 경우 상당한 매각손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 채권 직접매각을 꺼리고 있다.
은행들도 국공채와 우량회사채만 선별적으로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은행과 투신사의 이견차에다 감독당국의 수수방관으로 채권
직거래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