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기도 안산 고잔2차 대우아파트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첫 분양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에 대한 대우의 애착은 한때 "전국의 모든 분양사업소장이 안산
고잔을 집중 지원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정도로 대단하다.

실제로 대우건설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쟁쟁한 분양팀이 지원에
나섰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주택사업팀과 문화홍보실 전산실 직원이 모여 "사이버 카탈로그"까지
만들었다.

큼직한 책자 형태의 기존 아파트 카탈로그를 1MB 용량의 자그만 디스켓에
담았다.

대우건설은 안산시청 앞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고객들에게 이 디스켓을
나눠주고 있다.

그 내용은 대우건설 인터넷 홈페이지(www.dwconst.co.kr)에도 실려 있지만
디스켓을 활용하면 통신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 아파트엔 고급 마감재와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차화영 분양사업소장은 "마감재와 평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어낼 방침"이라며 "분양대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광고문구에도 "대우건설의 자존심을 걸고 짓는 별중의 별"이라고 내세웠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현관엔 별도공간인 전실을 두게 된다.

1층 입주자에겐 전용 출입구와 전용정원도 제공된다.

대우측은 이 아파트가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 대상이어서 시공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35평형 1백75가구 <>39평형 1백가구 <>45평형 1백18가구
<>58평형 50가구 등 모두 4백43가구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1억1천9백90만원(35평형)부터 2억9백90만원(58평형)까지 다양하다.

평당가격으로 따지면 3백42만~3백61만원선이다.

오는 16일 주택은행에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예정시기는 2001년 12월이다.

*(0345)414-7799.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