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및 5개 공기업 연수원장과 임원들이 참석하는 "신노사문화
간담회"가 이상룡 노동부장관 주재로 오는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다.

이 간담회에는 현대 삼성 LG 대우 등 30대 그룹과 한국통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포항제철 농협 등 5개 공기업의 연수원장과 교육(노무.인사)
담당 임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대규모 연수원을 갖고 있는 곳을 골랐다.

신노사문화 창출 운동이 시작된 이후 노동부 장관이 30대 그룹 및 주요
공기업 임원들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간담회 자리에는 김원배 노정국장과 송지태 능력개발심의관 등 노동부
간부들도 배석하게 된다.

이 간담회는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이 함께 펼치고 있는 신노사문화
창출운동이 주요 기업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신노사문화 창출 운동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한
뒤 30대 그룹이 앞장서서 적극 참여해주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보다는 회사측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각 그룹 연수원이 임직원들에게 신노사문화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특히 신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간담회와는 별도로 토론시간을 마련,신노사문화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계획이다.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신노사문화 창출 운동의 실천프로그램에 포함
시킨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주에 30대그룹과 5개 공기업에 공문을 보내 참석을
요청했다"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신노사문화 창출 운동이 주요 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