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개혁의 사령탑인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이 9일 예산처 인터넷
홈페이지(www.mpb.go.kr)를 통해 심경과 계획을 밝혀 화제다.
그는 "지난해부터 공무원의 월급과 인원을 줄이는 작업을 주도하다보니
이름를 빗대 "진짜로 염려되는 사람"이란 비판도 많이 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고통분담과 솔선수범 덕분에 경제위기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었다"며 공공부문 개혁의 성과를 설명했다.
진 장관은 "공직자들이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선 최소한의 "삶의 질"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무원 보수를 향후 5년안
에 중견기업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꼭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무원 처우개선 시스템을 도입해 장관이 바뀌더라도 변함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며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