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정치 소수 주주총회" 행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성원속에 개최됐다.

사이버 민주주의 실현의 시험 무대였던 이날 행사는 뉴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우리 정치 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주주총회 전 과정이 넷츠고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돼 국내 네티즌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도 이날 행사를 "리얼 타임"으로 지켜 봤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전자 민주주의를 구현함과 동시에 일반인의 정치
참여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네티즌들은 신당창당 등 정치 현안은 물론,
현 정당.선거제도의 문제점 및 개혁방안 등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네티즌들은 행사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참여 민주주의의 확대는 물론 상시적
인 의정활동 감시와 신진 엘리트 인사 위주의 정치권 물갈이 등이 필수적
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와 관련, 정치권 스스로의 개혁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반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하고 사회 전분야의 발전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단순한 선거제도나 국회제도 개선
만으로는 부족하고 의정활동 전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기회를 확대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