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재테크박람회''가 9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4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메쎄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금융 부동산
창업 등 재테크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초 매머드급 행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종합상담코너가 상설돼 즉석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1대
1 상담을 가질 수 있다.

저금리시대를 맞이해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 지 궁금해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99재테크박람회''에는 한빛 조흥 국민은행을 비롯 현대증권 LG증권
쌍용화재 등 금융기관과 부동산업체 창업 프랜차이즈등 총 53개사가 참가해
각종 재테크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들어 급증하는 사이버 증권 전문업체인 한국사이버거래과 선물거래회사
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 국내에 나와있는 매물과 해외매물
정보를 별도로 모아둔 정보코너를 설치했으며 외식업 소매업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업체를 통해 창업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1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금융 부동산 프랜차이즈 등 3개 분야 전문가들의
강좌와 각 참가업체의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일반인의 재테크 전략을 돕기 위한 것이다.

<> 금융 =조흥 한빛 국민은행 등은 이번 박람회에서 예.적금등 일반 금융
상품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목돈 마련은 역시 은행상품이 제격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효율적인 재산
증식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겠다는게 이들 은행의 입장이다.

특히 박람회 현장에 각 은행의 전문가들을 배치, 관람객 개개인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증권쪽에선 현대증권 LG증권 세종증권이 참여한다.

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각광받는 증권투자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해주겠다
고 이들 증권사는 강조하고 있다.

또 초보 투자자들에겐 뮤추얼펀드 주식형 수익증권등 각종 간접투자상품을
소개하는 등 개인별 적정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을 주는 데 역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한국사이버거래는 관람객으로선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천이다.

이 기업은 사이버주식 공모와 벤처및 비상장기업 주식매매를 중개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이버시대에 대비한 신종금융서비스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현대선물 제일선물 등 선물회사와 함께 쌍용화재 M&S보험중개코리아 등
보험사도 참여한다.

이들 보험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상품과 아울러 저축성
보험의 활용방안을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 부동산 =부동산분야에 대한 모든 정보가 한군데 모아져 있다고 보면
된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아파트에서부터 전원주택 빌딩 상가 토지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IMF체제이후 급부상하면서 부동산 테크의 주요수단으로 자리잡은 경매와
공매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부동산전문업체는 총 17개사이다.

21세기컨설팅 금강부동산투자정보 등 전문컨설팅사를 비롯 윙스타운
일성레저개발 등 상가나 콘도미니엄회원권 분양전문업체는 각 분야별로
골고루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설정, 관심있는 관람객에게 구체적인 투자
절차및 유의사항 등을 알려주는 등 철저한 개별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청우종합개발은 제주도 북제주지역 토지개발사업에 관한 투자를 설명해주고
청림종합건설은 강원도 용평지역 투자컨설팅을 맡는다.

건국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및 유망상가 분양아파트를 추천해주며 ERA코리아
는 부동산 프랜차이즈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동산분야에선 별도로 마련된 전국부동산 매물정보코너와 국제부동산
매물정보코너를 빼놓을 수 없다.


<> 창업 =금융 부동산이 돈을 모으거나 굴리는데 촛점을 맞춘 것이라면
창업은 돈을 버는게 주 목적이다.

재테크라는 큰 테두리안에선 같지만 그 지향하는 바는 다소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99재테크박람회 창업분야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어느 분야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일반인 특히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이들도 적은 자본으로 자기사업을
꾸려보겠다는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업체들도 이같은 일반인들의 창업관련 수요를 감안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창업관련 업체는 녹그린 레이텍 미래소프트 등
19개사에 달한다.

업종별로 자세히 나눠보면 외식분야 소매업 서비스업등이 나온다.

또 소자본 창업의 대표주자격인 프랜차이즈나 체인점 대리점을 모집하는
코너도 적지않다.

외식쪽에선 명동칼국수 체인점을 구하는 한미프랜차이즈를 비롯 유진물산
(바베큐치킨) 녹그린(미니 도너츠) 원앤원(청계8가 원할머니 보쌈)등이 있다.

인터넷 관련 서비스분야도 참여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외국어를 번역해주는 미래소프트와 첨단공학소프트
인터넷신문을 제작하는 비지니스뱅크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99재테크 박람회는 피상적인 정보를 단순 나열하고 사업밑천이 있어야
상담이 가능했던 종전의 유사행사와는 전혀 다르다.

누구나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돈을 벌고 굴리려는 개인들이 우량 재테크 업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00년대 길목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금융감독원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한국선물협회 증권업협회 투자신탁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관련 단체와 한국프랜차이즈협회및 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한국감정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이 후원한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