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분당지점이 독특한 영업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실명제.

이 지점의 전 직원은 사진과 신상명세가 기재된 자기소개서를 객장에
비치해 두고 있다.

또 객장에 있는 음료대에는 외부기관의 수질검사 결과가 부착돼 있다.

또 지역내로 새로 이사오는 사람에겐 지역편의시설이 적힌 안내문과
쓰레기봉투를 선물로 직접 전달하고 있다.

수험생 자녀가 있는 고객에는 격려편지와 함께 5천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보내는 세심한 배려도 기울였다.

이 지점은 이같은 고객밀착 영업으로 지난 7월말 현재 총수신이 작년말에
비해 1백6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영업전략을 처음 도입한 현병택(45.현 성수동지점장) 지점장은
이같은 영업실적에 힙입어 기업은행이 자체 선정한 우수점포장으로 꼽혀
특별승급하는 행운도 누렸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