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삐삐)사업자들이 인터넷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삐삐 가입자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기존 무선호출 사업비중을 낮추고 잇따라
인터넷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서울이동통신은 7일 포털사이트인 북마크(www.bookmark.co.kr)와
사이버쇼핑몰업체인 갤럭시게이트의 지분을 인수, 인터넷 포털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북마크는 1일 조회수가 3만건이상으로 서울이통은 이 사이트의 지분 65%를
인수, 전문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갤럭시게이트는 일반제품 쇼핑몰(www.dcpia.com)과 여행상품쇼핑몰
(www.tourgate.co.kr)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서울이통이
25%의 지분을 인수한다.

서울이통 윤창용 사장은 "현재 사업중인 MP3플레이어와 무선메시징서비스
(SMS)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나래이동통신은 국내 은행 및 외국 투자회사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자본금 1백50억원 규모의 위탁매매 전문 사이버증권사를 오는 10월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 위탁매매는 내년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래이통은 이와함께 10월중 인터넷쇼핑몰도 개설키로 했다.

이를위해 우선 중저가 PC유통업체인 컴마을을 인수, 컴퓨터 관련
전문쇼핑몰을 운영하기로 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