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특검제 및 인사청문회 협상을 타결한후 정기국회 일정협의에
착수한다는 기존입장을 변경, 이들 협상과 별개로 정기국회 일정협상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일정이 이르면 7일에 있을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이회창 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 총재단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회의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순조로운 정기국회의 진행을 위해
인사청문회 및 특검제에 조건을 달지 않고 정기국회 일정협상에 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특검제법안중 "대한변협의 복수추천안" 및 "인사
청문회의 비공개 진행" 등 여당안을 일부 수용, 일단 이들 제도의 조기도입에
협상의 초점을 맞추기로 내부입장을 정하고 7일 협상부터 여당측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타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