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정시모집 입시기간이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해
합격한 대학 신입생 8명의 입학이 취소됐다.

교육부는 3일 99학년도 대입 지원자에 대한 전산검색을 거쳐 지원방법
위반자에 대해 해당 수험생과 지도교사 등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7개대에 합격한 8명이 고의로 지원방법을 어겨 합격한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입학취소 조치를 취하도록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이들은 모두 교사가 써준 원서를 고쳐 시험기간군(가~라)이 같은
대학에 이중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부당한 방법으로 합격했다가 입학 취소된 학생은 96학년도
22명,97학년도17명,98학년도 5명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현행 입시제도에서는 특차모집 복수지원과 특차 합격자의 정시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서도 같은 시험기간군에 있는 대학에는
이중지원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