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열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PC통신의
인터넷서비스 무료 제공등 실질적인 이용부담이 감소했고 케이블모뎀 등
새로운 접속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이 제정되는 등 정부의
정책의지도 한몫했다.


<> 인터넷 중심으로 제2의 산업혁명 진행중 =인터넷은 전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연결하고 그 시장에서 빛의 속도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광속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디지털광속경제 체제에서는 기업 정부 가정 등 사회 모든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가 생긴다.

현대 삼성 등 대기업들은 기업 경영에 인터넷을 앞다퉈 도입하고 인터넷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세계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벌일 수 있다.

벤처창업이 인터넷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인터넷의 이같은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 인터넷 관련 산업 뜬다 =인터넷 사용인구와 도메인의 급증에 따라
웹호스팅 웹디자인등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회사및 개인에게 웹서버 운영을 대행해 주는
웹호스팅서비스(WSP)사업이 급팽창하고 있다.

국내 WSP수는 98년말 4백여개에서 지난 7월말 9백10개로 급증했다.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메인네이밍 상담.매매.임대 등의
비즈니스도 성업중이다.


<> 각종 서비스 등장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풍성해지고
있다.

여성 게임 무역 쇼핑등 특정 계층과 세대를 겨냥한 전문포털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능이 향상된 무료 E메일과 홈페이지 서비스가 나오고 있으며 동호회
채팅 실시간메시징 등 커뮤니티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인터넷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경매(경매) 골드뱅크 제이앤제이미디어(광고) 이지페이퍼(메일매거진)
디씨팍스(쿠폰)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